광진공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고정식 산자부 에너지자원정책본부장, 이한호 광진공 사장, 광업협회장 등을 포함하여 국내 자원개발업체를 중심으로 광물자원 관련 산·학·연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해 남북정상회담 후속으로 열려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각 세션에서는 국내자원개발 현황 및 국내광업발전 기본계획, 국내광물자원의 재개발 잠재력, 광업과 지속가능 개발정책, 포스코의 중장기 국내원료 사용계획 그리고 광업과 환경 등 총 6편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광진공 최건 국내총괄팀장은 '국내자원개발 현황'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국내자원개발의 문제점으로 △매장량 확보 및 재평가 필요성 △광업의 영세성 및 판매가격 구조의 불합리 △환경문제 부각에 따른 생산원가부담 가중 등을 제기하면서 산업의 발달로 광물의 새로운 용도개발이 확산되고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내자원개발 육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산자부 조영태 광물자원팀장은 ‘국내광업발전 기본계획’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산업원료광물의 안정공급을 위한 △경제적 가치있는 부존자원의 효율적 개발, △기술역량 강화를 통한 산업경쟁력 제고, △광산재해예방 및 광해관리강화, △광업환경변화에 따른 지원제도 개선 등 4대 세부추진목표와 12개 중점추진과제를 제시했다.
12개 중점추진과제로는 △국내 부존자원에 대한 기초탐사 확대 및 매장량 재평가 실시, △국내 금속광산에 대한 탐사 및 효율적 개발 촉진, △가행광산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장비·기계 현대화, △광업관련 R&D투자 확대를 통한 부가가치 증대 및 산업경쟁력 확보, △광산물 부가가치 제고를 통한 산업고도화 유도, △자원개발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전문교육 확대, △광산재해 예방을 위한 광산안전시설 지원, △지속가능한 자원개발을 위한 광해관리 강화, △국내 광업관리 시스템의 정보화·자동화 확대 추진, △광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품질규격화 및 전자상거래 확대, △광업활동 애로해결을 위한 민·관 협의체 구성, △광업관리 선진화를 위한 광업법령 정비 등을 통해 국내광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김대형 박사는 ‘광업과 지속가능 개발정책’을 주제로 국내 자원개발의 지속가능성을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측면에서 검토한 뒤, “경제적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환경적 측면에서는 광해복구사업의 체계적 시행과 사회적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사회적 측면에서는 이해당사자간 합의프로세스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정책대안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비금속광물의 최대 수요처인 포스코 원료비철팀 임호성 팀장은 ‘중장기 국내원료 사용계획’ 발표를 통해 “설비증설에 따른 조강생산량 증가로 국내 석회석, 백운석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2010년에는 2007년 대비 각각 49만3000톤, 9만4000톤 증가한 석회석 907만8000톤, 백운석 87만8000톤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팀장은 철광석에 함유된 SiO2의 증가로 사문석과 규석은 사용량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주제발표에서 중앙대학교 김정인 교수는 “국내광업이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토양오염 모니터링과 환경영향평가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면서 “폐광산을 친환경공원이나 문화공간으로 적극 개발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