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트레스 없이 도심 속 명절 연휴를 가족들과 보내려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족’이 늘고 있다. 스테이케이션은 ‘머물다’라는 의미의 스테이(stay)와 ‘휴가’를 뜻하는 보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로, 즉 휴가 중에 먼 곳으로 떠나지 않고 집이나 집 근처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스테이케이션족들이 늘면서 호텔업계도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설 명절은 호텔업계에서도 연중 최대 비수기로 손꼽히나 저렴한 가격에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기간으로 생각이 바뀌면서 설 패키지는 매년 20%씩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들에게도 이 기간에는 ‘싸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호텔업계에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서울시 내 시티호텔(구로, 김포공항, 마포, 명동) 4곳과 L7명동은 짧은 설 연휴를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해피 뉴 이어’ 패키지를 준비했다. ‘해피 뉴 이어 1’은 스탠다드 또는 슈페리어 객실 1박과 ‘리슬링의 여왕’이라는 애칭이 있는 닥터루젠 리슬링 와인이 제공된다.
호텔 패키지의 빼놓기 어려운 유혹, 아침 조식을 즐기고 싶다면 ‘해피 뉴 이어 2’를 선택하면 된다. 스탠다드 또는 슈페리어 객실 1박과 2인 조식이 포함돼 있다. ‘해피 뉴 이어 3’은 스탠다드 또는 슈페리어 객실 1박, 2인 조식, 롯데백화점 상품권 1만 원권 2매, 버니니 2병과 프링글스로 구성됐다. 세 패키지 모두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만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대는 10만~17만 원 사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 27일부터 30일까지 운영하는 ‘해피 뉴이어 온 아이스’ 패키지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아이스링크 입장권과 얼어붙은 몸을 따뜻하게 녹여줄 핫초코를 인룸 다이닝 서비스로 제공한다. 또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조식과 실내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무료입장 혜택도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감성 싱어송라이터 ‘빌리어코스티’의 하우스 콘서트와 함께하는 ‘미스틱 가든’ 패키지를 선보였다. 패키지는 △디럭스 룸 1박 △미스틱 와이너리 입장 혜택(2인) △신라 베어 1개 제공 △릴렉세이션 존(핀란드 사우나와 야외 자쿠지) △피트니스, 실내 수영장 혜택(2인) △발레 파킹 1회 무료로 구성됐다.
와이너리에서는 플라워 부티크의 전문적인 손길로 화려하게 연출된 공간에서 테마가 있는 공연과 치즈류를 비롯해 육류, 해산물, 채소로 구성한 콜드 디시와 핫디시, 디저트 등 풍성한 와인 마리아주 메뉴, 그리고 음식과 잘 어울리는 다양한 와인도 준비된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27일부터 31일까지 편안한 객실에서의 1박과 함께 음력 새해의 일출 또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의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하는 ‘럭키 뉴 이어’ 패키지를 내놨다. 뷔페 레스토랑 섬모라 또는 제주 다이닝 하노루에서의 조식과 디너 뷔페 2인 이용과 함께, 피로를 풀고 상쾌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사우나 2인 무료 이용 혜택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