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전 한은 총재 “한은 물가안정 넘어 국제수지·고용·성장에 역할해야”

입력 2017-06-12 19: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은행도 중앙은행으로서 정통적인 물가안정은 물론 국제수지, 고용, 성장 등 민간목표를 포괄하는 정책목표를 갖고 앞장서 주길 바란다.”

박승<사진> 전 한은 총재는 12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한은 창립 제67주년 기념 축하모임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 정부가 들어섰다. 중앙은행 독립성을 최대한 존중해주리라 생각한다”며 “한은도 새 정부를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수단을 중앙은행에 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총재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가 되기 전부터 문 대통령의 경제 멘토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그의 이같은 언급은 결국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한은도 일정부문 역할을 할 필요가 있고, 정부도 한은에 좀 더 많은 권한을 줄 필요가 있다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최근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 급등과 관련해 그는 “부동산은 여러 요인 중 하나다. 그것만 보고 (금리정책을)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재로 재임하던 당시) 카드채 문제로 경제성장률이 2%에 머물렀다. 경기침체냐 부동산이냐를 놓고 고민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총재로 재임하던 2004~2005년 당시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박 전 총재는 “한은 67년 역사에 행정독재로 중앙은행이 제구실을 못하기도 했다. 지금은 중립성, 정책능력 등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180,000
    • +3.6%
    • 이더리움
    • 2,854,000
    • +2.48%
    • 비트코인 캐시
    • 491,700
    • -0.28%
    • 리플
    • 3,502
    • +2.19%
    • 솔라나
    • 196,100
    • +6%
    • 에이다
    • 1,100
    • +4.46%
    • 이오스
    • 752
    • +1.76%
    • 트론
    • 328
    • -2.09%
    • 스텔라루멘
    • 415
    • -0.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700
    • +2.36%
    • 체인링크
    • 21,490
    • +10.72%
    • 샌드박스
    • 423
    • +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