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외국인의 주식시장 이탈규모가 테이퍼 텐트럼(taper tantrum·긴축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두달 연속 20억달러 이상 유입을 기록했다.
![(한국은행)](https://img.etoday.co.kr/pto_db/2018/03/20180308111458_1193511_433_35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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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차익실현에다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국내 주가 하락이 영향을 미친 때문이다. 실제 2월말 현재 미국 다우지수는 2만5029.2포인트를 기록해 1월말 대비 4.28%(1120.19포인트) 급락했고, 같은기간 코스피지수도 5.42%(139.1포인트) 추락한 2427.36포인트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23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전달(+21억8000만달러)에 이어 두달 연속 유입세를 이어갔다. 새해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지며 연기금 등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서정민 한은 국제총괄팀장은 “미국 증시 폭락 등 글로벌 증시 조정 여파에 주식자금이 테이퍼 텐트럼 이후 가장 많은 규모로 유출됐다. 다만 설 연휴 이후 유입세로 전환하면서 일시적 요인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평상시에 비해 변동성지수(VIX·빅스)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경계감은 계속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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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채권시장에서는 두달째 유입됐다. 새해 들면서 보유자산 다변화와 자산 재배분에 따른 재투자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효과의 연장선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