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중교통이용자의 출퇴근시간이 현재보다 30여분 단축될 전망이다.
7일 국토해양부, 서울특별시,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는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세부 방안을 모은 '수도권 교통해소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2월 2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6대 중점과제를 발표한 후, 국토해양부,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가 협의해 마련됐다.
수도권 교통문제를 해소 원칙으로는 새로운 교통시설의 건설보다는 기존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실행계획에서는 사업간 연계에 의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시각에서 버스, 광역철도, 환승시설 및 교통정보의 연계․통합 등 다양한 대책들을 종합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이번 실행계획은 수도권을 분리된 행정구역이 아닌 단일의 구역으로 보고 관련기관인 국토해양부, 경찰청,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추진하게 되므로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실행계획이 추진되면 수도권 주요 교통축별로 버스 운행속도가 시속 22.5~27㎞에서 33~35㎞로 22~55%정도 향상되고 버스혼잡도 역시 현재 107~118%에서 100%이하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원선, 중앙선 등 광역전철의 서울 도심까지의 운행시간도 10~20분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중교통수단의 효율화로 일 4만6천명의 자가용승용차 이용자가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게돼 이로 인한 에너지절감액도 연간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