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ㆍ감자 본격 출하에 농산물 가격 안정…6월 상순 도매價 평년대비 0.5%↓

입력 2018-06-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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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등 최근 가격이 급등했던 농산물 가격이 앞으로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농산물 도매가격은 평년 대비 4.1% 높았으나 6월 상순에는 평년 대비 0.5% 낮을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간 높은 가격을 보였던 감자는 5월 말부터 시작된 노지 봄감자 출하로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도매가격은 2만5062원/20kg으로 평년대비 5% 높지만 5월말 46%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농식품부는 감자가 올해 같은 가격 급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성출하기 수매비축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수급 불안시 정부가 저율관세할당(TRQ) 일정 물량을 직접 수입·공급할 수 있도록 수급관리 시스템을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

양파, 배추, 사과, 배 등은 평년보다 낮은 가격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추석 명절에는 4월 이상저온과 5월 말 우박에 따른 착과수 감소, 낙과 등의 피해로 평년보다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쌀은 5월부터 상승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쌀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10만톤 분량의 정부양곡 공매를 실시하고 추가 수급 관리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생산량, 가격상황 등을 모니터링해 수급 불안정 예측 시 추석 명절 한 달 전부터 계약출하 물량을 집중 방출해 가격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상처 입은 과일에 대한 판로지원과 함께 대국민 홍보를 통해 대체과일 선물(거봉포도, 복숭아, 멜론 등) 활성화도 추진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농산물 가격의 등락폭이 큰 것과 관련해 생산 전부터 생육ㆍ출하까지의 단계별 수급조절 체계를 구축, 적정 생산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관측의 정확도를 제고하기 위해 드론, GIS 등 ICT 기술의 활용도를 높히고 생산 전 단계에서는 중앙 및 지역단위 주산지협의회를 기존 4개에서 10개로 확대 운영해 품목별 적정 재배면적을 유도하고 있다.

향후 사전 면적조절 매뉴얼을 도입해 품목별 적정 재배면적을 사전에 제시하고 수급 기관별 조치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대체작목도 발굴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자율적 수급조절 체계 확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생육ㆍ출하단계에서는 주요 노지채소는 채소가격안정제를 4개 품목에서 6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그 외 채소는 지역 기금, 긴급가격안정자금, 농협 수급안정자금 적립금 등을 활용해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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