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환율 6위안 시대, 수혜업종은?

입력 2008-04-15 08: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IT·조선·철강 웃고, 정유·석유화학 울고

지난 10일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사상 처음 6위안 시대로 진입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은행간 거래기준이 되는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6.992위안으로 고시했고 올해 들어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4.33% 절상되면서 30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또한 2005년 7월 변동환율제 개혁 이후 2년8개월 만에 누적 절상폭은 15.5%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위안화는 8.5%~15% 평가 절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6.86%, 2006년 3.4%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그렇다면 이런 위안화 절상이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이로인한 수혜업종은 어떤 게 있을까?

한화증권은 위안화 절상으로 국내 수혜업종은 IT, 조선, 철강업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증권 전현식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강세로 전기전자 제품의 소비가 증가할 수 있어 중국으로 수출을 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에게는 수혜가 가능하기 때문에 반도체를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이 비교적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조선업의 경우 세계 2위로 도약한 중국 조선소의 원가 경쟁력이 약화돼 한국 조선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철강은 중국 철강제품 수출 단가 상승에 따라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크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 애널리스트는 정유, 석유화학업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자동차 업종은 전체적으로 볼 때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며, 건설업과 증권업 등도 위안화 평가 절상에 따른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전 애널리스트는 "정유와 석유화학은 위안화 절상이 중국의 수출 증가세 둔화로 이어져 중국발 정유, 석유화학 제품의 수입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그는 "위안화 절상으로 국내 수출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고 중국 내수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수출 기업들의 판로 확대가 가능해진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수출 감소가 나타날 수 있어 중국에 대한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여건상 긍정적인 영향이 크게 부각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플레이브가 방송 못 나온다고?"…때아닌 버추얼 아이돌 논란, 왜? [이슈크래커]
  • '김새론 사망'에 악플러들 비판…"악플 문제, 제도장치 마련해야"[이슈크래커]
  • 금 뜨자 주목받는 은…"아직 저렴한 가격"
  • 단독 ‘백약이 무효’ 작년 상반기 보험사기액 6028억…올해 최대치 경신 전망
  • 상승 재료 소진한 비트코인…9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 [Bit코인]
  • [날씨] 다시 찾아온 '추위'…아침 최저 -8도
  • 트럼프 “러·우 둘다 싸움 멈추길 원해…푸틴과 매우 곧 만날 것”
  • 월세 내기 빠듯한 청년들 위한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제도, 신청 자격은? [경제한줌]
  • 오늘의 상승종목

  • 0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050,000
    • -1.6%
    • 이더리움
    • 4,092,000
    • +1.21%
    • 비트코인 캐시
    • 484,000
    • -2.12%
    • 리플
    • 3,985
    • -2.73%
    • 솔라나
    • 267,800
    • -6%
    • 에이다
    • 1,198
    • +3.01%
    • 이오스
    • 945
    • -0.42%
    • 트론
    • 363
    • -0.82%
    • 스텔라루멘
    • 504
    • -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100
    • -0.34%
    • 체인링크
    • 28,560
    • +0.78%
    • 샌드박스
    • 582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