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18일 국민연금을 위시한 연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참여 확산이 코리아 디스카운드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영국(2010년), 캐나다(2010년), 네덜란드(2011년), 일본(2014년)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시기가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지만, 현재 국내에서도 참여기관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과 관련해서는 “△직접경영참여 미행사 △독립성 △연금 사회주의 △인력 부족 △CIO(기금운용본부장)를 포함한 주요요직 공석 등 향후 해결해야 하는 미비점과 논란들이 존재한다”면서도 그러나 국내 최대 연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참여 자체로도 상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PEF(사모펀드) 운용사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5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48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공무원연금도 올해 하반기부터 사회책임투자(SRI)를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미국과 중국, EU(유럽연합) 간 무역분쟁 경계감이 국내 증시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 같은 국내 기관들의 스튜어드십코드 참여 확산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리레이팅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은 북한 리스크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쳤던 기업지배구조, 낮은 배당성향 문제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