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29일 LG화학이 발행을 준비 중인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A- 등급을 부여했다. LG화학의 신용등급은 A-(부정적)이다.
S&P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번 채권발행으로 조달되는 자금을 설비투자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다. 부여된 등급은 최종 발행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S&P는 해당 채권에 발행자 신용등급과 동일한 등급을 부여했다. LG화학의 차입금 비율이 무담보 채권의 후순위 리스크를 상쇄할 정도로 충분히 낮다고 판단했다.
2018년 말 기준 LG화학의 자체 무담보 차입금은 약 2조6000억 원이다. 자회사들의 무담보 차입금은 약 2조8000억 원이다.
부정적 등급전망은 LG화학의 올해 약 6조 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설비투자 계획이 변동성 높은 석유화학 업황 속에서 차입금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는 견해를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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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LG화학이 향후 24개월 동안 현재 신용등급에 상응하는 재무지표를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