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증권가에서는 대체적으로 건설주들이 견고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주가 급락으로 대형 건설사들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내내 소식이 없었던 해외 수주는 여전히 양호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며 2분 기 실적 발표 때 연내 수주 가능한 추가 파이프라인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중동에서 업스트림과 대운스트림에서 대형 발주가 대기 중에 있어 수주 모멘텀은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택시장의 경우 향후 정부 정책과 매크로 환경에 따라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반영됐다고 본다”면서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공급 물량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건설사들의 연간 주택 공급이 큰 폭으로 줄어들지 않는다면 다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실적 발표 시즌에 접어들면서 상장 건설사들에 대한 보고서도 이어지고 있다.
우선 시평순위 1위인 삼성물산의 경우 부진한 실적을 내놨는데, 이에 대해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경우 하반기에 수주가 증가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 연간 목표액의 80%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건설 수주가 늘고 일회성 비용에서 벗어나는 실적을 보여준다면 하방경직성을 토대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에 대해 “해외 신규 수주는 순항하고 있어 연결 해외 수주 목표 13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올해 분양 목표는 대폭 낮췄는데 정부의 부동산 대책 강도에 따라 분양 실적은 추가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