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7일 하이닉스에 대해 실적 개선 기조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낸드와 D램 가격 하락을 반영, 목표주가를 3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췄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는 완만하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 시작된 하이닉스의 D램 부문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최근의 D램 업황 회복의 지연은 삼성전자와 동사를 제외한 세컨티어 경쟁업체들에게 더욱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고, 2009년 실적 회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낸드 부문 또한 2009년 생산 운영 계획이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어 이르면 오는 4분기부터 업황 반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같은 PC 공급망에 놓여있는 LCD 모니터 및 노트북 가격이 급락하고 있어 D램 제품에 대한 가격 인하 압력은 중장기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되겠지만 그 규모는 457억원 규모로 대폭 축소될 전망"이라며 "동사에 대한 실적 추정 시 4분기 평균 환율을 995원으로 가정했기 때문에 원화 약세가 4분기에도 지속된다면 흑자 전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