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출생아 수는 2만4408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973명(10.9%)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2만3677명으로 260명(1.1%) 감소하는 데 그치면서 출생아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730명(0.2%)까지 둔화했다.
혼인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834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005건(5.2%) 줄었다. 대전, 강원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감소를 보였다. 이혼도 함께 줄었다. 이혼 건수는 905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4건(2.5%)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이동자 수는 5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만6000명(12.0%) 증가했다.
인구동향과 함께 발표된 ‘9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시도 내 이동자는 11.4%, 시도 간 이동자는 13.3% 각각 늘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시도 간 이동자 비중은 각각 67.0%, 33.0%였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2.3%로 1.3%포인트(P) 올랐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1만1149명), 세종(1481명), 강원(290명)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서울(-5466명), 대구(-1481명), 부산(-1390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5.4%), 경기(1.0%), 강원(0.2%) 순이었으며, 대구·서울(-0.7%)이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