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빈소를 조문한 뒤 굳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수석은 이날 이광철 민정비서관, 김영식 법무비서관과 함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조문을 마친 뒤 김 수석은 "대단히 성실하게 본인의 의무를 수행한 공무원이었다"며 "그분의 명예와 공무원으로서의 훌륭했던 점을 기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이 남긴 유품을 빨리 돌려받았으면 좋겠다는 유족들의 부탁을 받았다"며 "청와대가 고인에게 압박을 가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광철 비서관은 "고인이 어떤 이유에서 이러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며 "고인의 명예가 회복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 이름의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하기도 했다.
A 수사관의 상사였던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빈소를 찾았다. 그는 약 15분 동안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빈소를 떠났다. 사망한 A 수사관은 과거 청와대 파견 근무 당시 백 전 비서관의 휘하에서 특감반원으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