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NH투자증권의 ‘ESG 채권, 하이일드의 잠재 리스크 완화’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고려하는 글로벌 ‘ESG채권’발행량이 세계적으로 3조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대비 40% 늘어난 것이다.
국내 기관 발행량은 130억달러 수준으로 지난해까지 발행량(70억달러)를 크게 압도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지난해 원화표시 ESG 채권이 발행된 데 이어 올해에는 정부가 외평채를 ESG로 발행했다. 최근에는 금융기관 위주로 ESG 후순위채가 발행되고 있다.
NH투자증권 한광열 연구원은 “발행 주체 및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이는 ESG를 고려한 채권이 발행시장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과거 글로벌 연기금이나 국부펀드가 주요 투자자였지만 최근에는 운용사 및 국제기구로 확대되고 있다.
한편 연초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ESG 채권 인덱스 투자 성과는 5.9%로 일반 채권(6.2%)를 소폭 웃돈다. 또한 지수의 변동성은 일반 채권 대비 높았다. 이는 인덱스 내 구성 채권의 규모가 작고 종류가 한정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올해 발행된 ESG 외평채의 현재까지 투자 성과는 일반 외평채와 비슷하다. 달러 표시 한국 채권에 대한 글로벌 투자 수요가 높아 ESG의 매력이크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