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 하지정맥류 환자라면 더욱 각별히 신경 써야

입력 2020-04-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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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기온으로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인 봄이 시작됐다. 이맘때가 되면 꽃놀이, 여행 등 야외활동이 활발해지지만 최근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바깥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모두 봄 분위기를 온전히 즐기지 못하고 있다. 다만, 날씨가 더워지면 상황이 어느 정도 수그러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빨리 여름이 되길 희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하지정맥류 환자의 경우 여름이 다가오는 것이 달갑지 않은데, 옷차림이 가벼워지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다리 혈관을 드러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이 되면 긴 바지나 긴 치마를 입기에는 너무 덥고, 그렇다고 반바지나 치마를 입기에는 핏줄이 두드러진 다리를 남들에게 보이기 싫어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따라서 하지정맥류 증상이 보인다면 여름이 되기 전에 증상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강정수 하정외과 전주점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자연적인 치유가 어려운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단순히 생활습관만 바꾼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혈관이 돌출될 정도라면 이미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물론 육안으로 확인되는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다리에 전과 다른 이상 신호가 발생한다면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혈관 돌출 외에 하지정맥류로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다리의 부종, 무거운 느낌, 종아리 통증, 가려움, 야간 경련 등이 있다. 하정외과 전주점 강정수 원장은 “만약 이런 현상이 일시적이라면 단순 피로감에 의한 것일 수 있지만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하지정맥류가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로 봐야한다”며 “이 질환은 초기 대처가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비교적 초기에 하지정맥류를 발견했거나 임신 등으로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경우라면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처방 받거나 약물요법을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이런 보존 요법은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또, 부담은 적으면서 보존 요법보다는 좀 더 효과가 좋은 주사 경화요법도 있지만, 이 역시 역류가 있으면 치료가 어렵고 색소 침착을 남길 수 있다.

이러한 불편함 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싶다면 보존 요법 외에도 외과적 발거술, 레이저요법, 혈관냉동요법, 베나실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부위별로 체계화 시켜 병행하는 복합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 통해 긍정적인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발 가능성까지 낮아질 수 있다.

이에 강원장은 “봄이 돌아온 지 얼마 안 됐지만 얼마 후면 여름이 시작될 것이다”며 “여름은 하지정맥류 증상이 악화될 위험성이 높은 계절이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노출되었어도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금방 개선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신속히 검사를 받아보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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