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은 29일 "최근 금융시장이 패닉(공황)에 빠졌지만 향후 1~2개월내에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면서 "지금이 바로 주식을 살 때"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 한달을 맞은 황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실물경제가 상대적으로 건실한 편이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가 빨리 회복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이 700bp로 올라가고 말레이시아보다도 높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하고 정부가 과감한 외화유동성 조치를 취한다면 한국시장에 대한 신뢰가 빨리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황 회장은 "한국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분위기는 싸늘한 편"이라면서 "한두달 내 한국의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는 있지만, 그것만으로 투자자들이 손을 내밀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취임 한달을 맞은 소감에 대해서는 "국민은행은 상대적으로 체력이 강한 그룹"이라면서 "어려운 시장에서 오히려 많은 기회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