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압박골절 치료 미루면 재골절 위험 커져

입력 2020-09-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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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에는 허리디스크, 척추협착증, 척추압박골절 등 다양한 질환이 발병한다. 이들 중 척추압박골절은 척추뼈가 으스러지는 질환으로 대부분 노년층에서 나타나며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에게 발병률이 더 높다. 척추압박골절은 충격 및 외상 등이 원인이 되어 마치 빈 상자가 찌그러지듯이 척추뼈에 골절이 생기는 것을 뜻한다. 골다공증이 심한 사람들은 단순히 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행동만으로도 척추뼈에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이 생기면 허리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지만 누워서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어느 정도 완화된다. 그렇지만 돌아눕거나, 몸을 일으킬 때는 허리와 옆구리에 숨이 막히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반복되어 나타난다.

척추압박골절은 비수술 또는 수술 치료를 진행한다. 증세가 심하지 않은 환자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통증을 조절하며 2~3주 정도 침상 안정이 필요하다. 증상의 호전이 나타나면 이후 골절 부위의 자연 치유를 유도한다. 만약 호전이 나타나지 않거나 척추 압박률이 높아진다면 척추성형술을 통해 골절된 척추뼈를 치료해야 한다. 척추성형술은 의료용 골 시멘트를 척추뼈에 넣는 것으로 척추압박골절의 대표적 치료방식이다.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은 "증세가 심하지 않은 척추압박골절 환자라고 하더라도 폐렴이나 요로 감염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이 있는 환자들은 바로 척추성형술을 시행하는 때도 있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골밀도는 점차 떨어지게 되어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엽 원장은 "척추압박골절은 외상이나 충격으로 급성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골다공증성 뼈에서 서서히 진행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허리통증도 천천히 나타나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오래 방치된 척추압박골절은 치료 후에도 재골절이 잦아지거나 척추뼈가 주저앉으면서 등이 굽어지는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니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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