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기에도 역세권 아파트, 대단지 아파트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별 가격차는 최대 712만원에서 최소 459만원으로 나타났으며 거래가 활발할 수록 격차는 더 컸다.
10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3.3㎡당 평균매매가는 서울의 경우 2000가구 이상은 2065만원인데 반면, 2000가구 미만은 1649만원으로 416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단지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거래가 활발해 환금성이 뛰어나고 가격상승도 나홀로 아파트에 비해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의 2000가구 이상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는 1069만원, 이하는 964만원이고 인천은 각각 921만원과 76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도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더 높다는 것은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부동산뱅크 측은 설명했다.
또한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상업시설이 들어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한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인기도 높다.
10월 말 현재 서울·수도권 역세권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는 1407만원이며, 비역세권 3.3㎡당 평균매매가는 948만원으로 무려 459만원이나 차이를 보였다.
나기숙 부동산뱅크 주임연구원은 "미래가치를 따지자면 꾸준한 인기를 끈 지역을 골라 분양받는 것이 좋다"며 "반드시 주변 개발호재와 미래가치 등을 고려해야만 향후 가격 프리미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