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17일 성우하이텍에 대해 해외사업 부문의 중장기 성장에 힘입은 이익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업종 밸류에이션 조정과 전방산업 전망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9000원에서 7300원으로 낮췄다.
대우증권 박영호 연구원은 "성우하이텍의 3분기 매출액은 현대차의 국내 조업차질 영향 등에 따라 전년대비 14.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BEP(손익분기점) 수준에 가까운 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영업외 수지는 국내외 계열법인 관련 지분법평가손익 호조세 및 해외법인 생산 관련 로열티 수입 증가세 지속으로 3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는 현대차 등의 생산 정상화와 CKD수출 호조 등 외형 상승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3억원, 53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연간 순이익으로 전년대비 29% 증가한 3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분법평가이익, 로열티 수입 등의 본격적인 증가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기 실적은 해외공장 관련 직수출 매출의 계절성에 따라 기복이 심하지만 연간으로는 해외사업 부문 중심의 중장기 성장에 힘입은 이익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현대차 그룹의 BRICs 중심 해외생산 확대에 비례한 확장에 따라 이머징 마켓의 고성장 수혜를 지속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