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이엔의 승강장 안전문 전자식 잠금장치와 코드스테리의 플라스마를 이용한 저농도 과산화수소 분사기 등 7개사 연구개발(R&D) 개발품이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과기정통부 R&D 과제를 통해 개발된 제품의 혁신성이 인정된 7개 제품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하고, 공공조달과 연계하는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의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상황과 정책 수요자를 고려해 관계부처(기재부ㆍ조달청 등) 협의 및 정책대상(중소기업, 연구기관 등) 의견수렴을 거쳐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를 수립ㆍ추진해왔다. 작년 하반기 공고한 혁신제품 지정 제도에는 총 29개 기업이 신청했다.
플라즈마를 이용한 저농도 과산화수소 분사기(코드스테리)를 비롯해 인공지능 기반 SR과 HDR을 적용한 고품질 트랜스코더(픽스트리), 디지털 용접 비전 카메라(로닉스), 승강장 안전문 전자식 잠금장치(에스티이엔), 전동차용 자동열차운전제어장치(그린시스템), 전동차 자동운전 정차 모듈(혁신전공사), 작두콩 유래 천연단백 함유 손 세정제(바이오쓰리에스) 등이 최종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이들 제품은 지정일로부터 3년 동안 혁신제품으로 인정되며 정부ㆍ공공기관 등과의 공공조달에서 수의계약이 허용된다.
이들 혁신제품은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정부 R&D를 수행해 제품을 개발한 경우보다는 기업이 출연연의 우수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한 제품이 다수 지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연연 기술이전을 통해 4개의 혁신제품이 지정됐으며, 이 중 철도기술연구원의 기술이 3개 제품에 적용됐다. 그 밖에 기초과학연구원의 기술이 1개 제품에 적용됐다.
한편 지정된 혁신제품의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대표 사례로 앞서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이노넷의 ‘TVWS 배낭 와이파이’ 제품은 혁신제품 지정 전인 2020년 1~7월에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정 후 연말까지 4.2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플랫폼 솔루션 클라우드잇’은 혁신제품 지정 전 매출이 7400만 원이었으나 지정 후 연말까지 10.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