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어 논문 게재 예정 학술지, ‘철회’ 요청에 회의적 반응

입력 2021-03-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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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LE 공동 편집장, 학자들에게 반박 이메일
"논문 철회 주장, 비논리적이고 비일관적"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유튜브캡처/연합뉴스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유튜브캡처/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왜곡 논문을 게재할 예정인 국제학술지가 게재를 철회하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에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이진희 이스턴일리노이주립대 사학과 교수에 따르면 법경제학국제리뷰(IRLE)의 조너선 클릭 공동 편집장은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태평양 전쟁의 성계약’ 논문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한 학자들에게 반박 이메일을 보냈다.

클릭 편집장은 “학술지가 접수한 논문 철회 주장은 대부분 비논리적이고 비일관적”이라며 “논문을 철회하라는 많은 이메일을 받고 있지만, 다행히 학자가 보낸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앞서 IRLE 측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게재할 3월호의 발간을 한 달 뒤로 연기했다. 램지어 교수에게 3월 말까지 5주간 해명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논문을 철회하지 않고 강행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연이은 논란 속에 일본 극우 매체도 램지어 교수 논문을 지적하고 나섰다. 그동안 '램지어 지킴이' 역할을 자처했던 일본 산케이 신문 해외판 저팬 포워드는 이날 ‘나쁜 역사’라는 기고문을 게재했다.

해당 기고문은 테사 모리스 스즈키 호주국립대 교수와 데이비드 맥닐 도쿄 성심여대 교수가 공동 집필한 것으로, 이들은 “언론인과 학자들은 출처와 독자를 진실하게 다룰 의무가 있다”며 논란이 되는 논문의 문제점을 나열했다.

모리스 스즈키 교수는 기고문에서 “당시 소녀들이 전쟁터 한복판에서 위안부가 되겠다는 근로계약에 정말로 합의했다고 믿을 수 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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