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이틀 연속 확진자가 1000명대를 훌쩍 넘겼다.
7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010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006명보다 4명 많다.
신규 확진자는 그간 300∼700명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20~30대 위주로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전일 1200명대까지 치솟았다.
신규 확진자 수가 1200명을 넘어선 것은 3차 대유행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 25일(1240명) 이후 처음이다.
이틀 연속 1000명대 확진자는 작년 12월 29일(1044명), 30일(1050명)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844명(83.6%), 비수도권이 166명(16.4%)으로, 수도권에 압도적으로 집중돼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 489명, 경기 304명, 인천 51명, 부산 49명, 충남 40명, 제주 15명, 대구 14명, 강원 9명, 경남 8명, 대전·울산·충북 각 6명, 경북·전남 각 4명, 광주·전북 각 2명, 세종 1명 등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이날 총 신규 확진자 수는 적게는 1100명대, 많게는 12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들어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61명→825명→794명→743명→711명→746명→1천21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827명꼴이다.
방역당국은 추가 방역조치 강화를 통해 확산세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선제검사를 대폭 확대하고, 20·30대에 예방적 진단검사를 강력히 권고하기로 했다.
또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의 경우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기로 하고, 수도권 직장의 경우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조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