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과 신학기 등을 앞두고 남성은 인테리어, 여성은 디지털 가전에 지갑을 연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과 옥션은 디지털·가구 행사를 진행한 1∼18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여성은 1인당 평균 1.8개의 디지털 가전을 구매해 1인당 평균 1.2개를 구매한 남성보다 구매량은 물론 투자금액도 더 많았다.
품목별로도 여성의 디지털 가전 객단가 신장률은 15%로 남성(13%)보다 높았다. 신장률이 높은 디지털 가전 품목은 태블릿(51%)·냉장고(41%)·헤어스타일러(34%) 순이었다.
반면 가구와 인테리어 관련 품목에서는 남성이 지갑을 더 열었다.
남성은 1인당 인테리어 품목 구매 수량 평균 3.2개로 여성(2.5개)보다 많았다.
인테리어 품목 중에는 시공인테리어 상품(123%)이 독보적인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고, 데이베드(72%)와 아동 침구(52%), 아동 의자(50%) 등이 뒤를 이었다.
G마켓은 남성과 여성의 구매 선호 품목이 엇갈리는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편안한 '집콕' 생활을 위해 그간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썼던 품목에 관심을 쏟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