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2022년 시장 회복이 기대되고 이에 하이트진로의 점유율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할인 근거는 부족하다고 판단한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만9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2년 국산 맥주 시장은 5%, 소주 시장은 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내다봤다.
소주 시장에 대해서는 “1분기 중에 소주 업체들의 가격 인상 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라며 “ 소주 시장은 시장 회복에 따른 물량 증가와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져 높은 한 자릿수의 시장 성장을 예상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가격 저항에 따른 물량 감소는 2%로 추정한다”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맥주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월 2일 경쟁사의 국산 맥주 가격 7.7% 인상으로 하이트진로의 맥주 가격 인상 가능성 역시 크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 정책의 변동이 있었던 2019년을 제외하고 경쟁사의 국산 맥주 가격 인상은 2016년 이후 약 6년 만의 가격 인상”이라며 “유흥 시장에서의 가격 저항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라고 봤다.
그는 “전년 기저 영향으로 수출 소주 매출액은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된다”라며 “내수 소주 매출액은 1분기까지는 명절 연휴 이전, 가격 인상 이전 가수요 물량을 반영해 월별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겠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2분기 이후로는 가격 인상 효과 반영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9~12%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맥주 매출액은 테라를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수입 맥주 매출액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률은 상반기 2%, 하반기 4% 성장할 것으로 본다”라며 “물량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가정했으나 가격 인상 효과로 수익성은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