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줌인]잘 나가던 LG디스플레이..'오버행 이슈'에 재차 발목

입력 2009-02-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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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훼손할 만 한 재료 아냐..주가 복원 빠르게 이뤄질 것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가 대주주인 필립스의 '오버행 이슈(잠재적 물량 부담)'에 발목이 잡혀 장후반 8% 이상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날 LG디스플레이 주가 급락을 두고 옛 LG필립스LCD 시절부터 번번히 주가 발목을 잡아왔던 '오버행 이슈'가 주된 원인이라고 진단 내렸다.

무엇보다 대주주인 필립스 전자는 LG디스플레이 지분을 현재 13.2% 보유, 1조2000억원에 달하는 필립스의 보유지분이 시장에 출회될 경우 상당한 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 이날 증권가에 대주주인 필립스 지분 매각설이 퍼지며 잠재적 매물이 시장에 대규모로 출회, LG디스플레이 주식에 대한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이에 키움, 동양종금, 현대,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회원사 창구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외국인 역시 매도세에 동참, 장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잇다. 외국계 회원사 창구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외국인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채 35만주 이상 순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LG디스플레이의 '오버행 이슈'는 새로울 게 없는 재료라며 그동안 LG디스플레이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지만 기업 가치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를 내렸다.

다시 말해,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예견된 악재는 더 이상 악재로서 효과를 크게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지분매각과 관련해 뚜렷한 규모나 일정이 구체화된 게 없다"며 "만약 필립스전자가 지분매각을 단행하더라도 과거와 같이 주가에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김 연구원은 "이중 향후 TV 사업을 위해 필립스 측은 3~5% 장기 보유가 예상되고 실제로 오버행 물량 규모는 8~10%(29~36백만주)"라고 평가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설령 잠재 매물이 시장에 출회된다 하더라도 최근 LCD업황 바닥권 탈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TV 패널출하 증가로 기업 펀더멘털이 점차 개선되는 상황이라 주가복원은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후 2시 40분 현재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장대비 6.54% 급락한 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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