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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라는 단어가 불러일으키는 애틋한 감상과 그 재미 때문일까? 특별할 것 없는 시골의 소박한 역사이지만 종종 지역 주민들의 창작 활동의 소재로 역할 하기도 하며, 고즈넉한 정취 가득한 간이역으로 소개되고 있다.
기원전 1050년경의 벼 화분이 검출되면서 영산강 벼농사 시작을 보여주는 고장, 다시면. 청동기 시대 고인돌이 260여 기가 위치하고 있어 예로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아온 유서 깊은 고장이다. 조선시대 죽포, 수다, 시랑면으로 나뉘었던 지역이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죽포면, 수다면, 시랑면을 병합하여 다시면이 되었고, 역사 역시 지명을 따라 다시역이 되었다.
쌀의 고장답게 역사 역시 논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인근에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삼봉 정도전 유배지이다. 고려시대 말 우왕 즉위 원년에 권문세족과의 갈등으로 유배를 오게 되면서 새로운 조선의 기틀이 움트게 되었다. 특히 이곳 생활을 통해 땅을 벗 삼아 건강하게 살아가는 농부들에 대한 존경을 가지게 되었다고 전한다. 현재 다시면 백동마을에 유배지 표석이 남아 있다.
자료=국가철도공단 ‘한국의 철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