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 연준 긴축 우려 지속에 따른 글로벌 리스크 오프, 위안화 약세 영향에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중국 정찰풍선이 정보수집 기능을 탑재했으며 전세계 40개국에 보냈다고 주장하면서 G2 갈등이 확대되는 점도 위안화를 필두로 아시아 통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며 "이에 오늘도 역외를 중심으로 한 환율 상승 배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9일(현지시간) 미국은 중국이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 정보수집을 위한 정찰풍선을 보냈다면서 중국군이 배후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이 5개 대륙의 40개국 이상에 고고도 정찰풍선을 보냈다면서 풍선 제조업체 등 미국의 영공 침입을 지원한 중국군과 연계된 기관에 대한 조치를 검토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뚜렷한 원ㆍ달러 환율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분석도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예상치를 상회한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에 하락하기도 했으나, 연준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과 뉴욕증시 하락이 이어지면서 하락 폭을 축소하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63.94원으로 3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추가 상승은 제한될 듯하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월 29일∼2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보다 1만3000건 증가해 5주 연속 감소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 건)도 상회했다.
이는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미국 노동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4주 연속 20만 건 미만을 기록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아직 미국의 노동시장이 강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