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의향서 세부 항목 확인
생명과학·태양물리학 등 다양한 부문
“달 장기체류 위해 한국의 강력한 파트너들과 협력”
![▲윤석열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악수하고 있다. 그린벨트(미국)/AP뉴시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3/04/20230427140559_1878451_1200_800.jpg)
본지는 양국이 체결한 우주탐사 공동의향서에 담긴 구체적인 내용과 아르테미스 협력 계획에 대해 미 항공우주국(NASA)에 문의했다. NASA 커뮤니케이션실의 로버트 가너 홍보수석은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공동의향서에 강조된 협력 분야로 △우주통신과 우주항해 △생물학과 생명과학 등 달 관련 과학기술 연구 △태양 물리학, 천체 물리학, 행성 과학, 지구 과학 등 달 표면에서의 활동에 필요한 연구 △그 밖에 미래의 우주 탐사를 향상하는 활동 등을 소개했다.
가너 수석은 “NASA와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체결한 공동의향서는 우주탐사와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것으로, 양국 우주항공 협력의 역사를 토대로 작성됐다”고 부연했다.
1952년 이후 50여 년 만에 이뤄지는 달 탐사 복귀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관해서도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현재 NASA는 2025년 우주비행사가 직접 달 표면을 밟는 것을 목표로 여러 차례 시험비행을 진행 중이다. 한국은 2021년 5월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하고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0번째 국가가 됐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팜 멜로이 미 항공우주국(NASA) 부국장이 25일(현지시간) 우주탐사 공동의향서에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출처 NASA 홈페이지](https://img.etoday.co.kr/pto_db/2023/04/20230427140559_1878452_1200_849.jpg)
나아가 “아르테미스 임무를 통해 NASA는 최초로 달의 장기체류 시스템을 확립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의 강력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달 표면을 탐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과학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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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난해 한국의 달 궤도선인 다누리호에 NASA가 개발한 ‘섀도캠(ShadowCam)’이 장착됐던 사실을 협력 성과 사례로 소개했다. 한국은 지난해 다누리호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서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이 됐다. 올해 초엔 다누리호가 섀도캠으로 촬영한 달 남극의 섀클턴 분화구 내부 영구음영지역이 공개되기도 했다.
가너 수석은 “2022년 NASA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섀도캠을 탑재한 한국 달 궤도선의 성공적인 발사를 축하했다”며 “섀도캠은 달의 영구음영지역에서 서리나 얼음 퇴적물의 증거를 찾는 미래의 달 탐사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한국은 NASA의 민간 달 수송 서비스 (CLPS) 임무를 위한 탑재물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의 첫 탑재물은 달 우주 환경 모니터(LUSEM)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가너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홍보수석. 출처 NASA 홈페이지](https://img.etoday.co.kr/pto_db/2023/04/20230427140600_1878453_1200_96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