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스케일업 팁스 4기 운영사들이 하반기 고위험·고성과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잠재 역량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혁신적 R&D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절차 최적화에 나선다.
중기부는 스케일업 팁스(TIPS) 4기 운영사 5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급변하는 기술·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주도 방식의 R&D 수단이다. 민간 운영사(VC+연구개발전문회사컨소시엄)가 스케일업 단계 유망기업을 발굴해 선투자하면 정부가 후매칭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운영사를 통해 66개 기업을 선정했다. 운영사 투자 981억 원에 매칭해 정부가 지분투자와 출연R&D를 합쳐 772억 원을 지원했다.
이번에 선정된 5개 컨소시엄은 제조·하드웨어, 지역기업 투자 능력, 글로벌 지원역량, 딥테크 팁스 연계능력 등을 주요하게 평가해 선정됐다. 이들 중 데일리파트너스는 바이오헬스 전문 투자사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클러스터 기반 스케일업 지원이 기대된다.
공공기술 사업화에 강점이 있는 세마인베스트먼트, 에스와이피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글로벌 컨설팅이 강점인 본투글로벌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스케일업파트너스와 엠씨파트너스는 첨단 산업분야의 풍부한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려대학교기술지주, 애니파이브, 이크레더블, 제타플랜인베스트와 KIC Washington 등과 함께 기술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 소재 소부장 투자 전문성을 보유한 원익투자파트너스와 이앤벤처파트너스는 한양대기술지주, 윕스, 한국전기연구원의 사업화 컨설팅, BI인프라, 연구개발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이며, 유진투자증권과 안다아시아벤처스는 R&D 전주기, 시험인증, 임상 등 역량을 보유한 특허법인 다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드림씨아이에스, 키프론바이오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중기부는 기대한다.
선정 운영사들은 협약을 거쳐 하반기부터 활동 예정이며, 클러스터 입주기업 배정물량 확대 등 클러스터 TIPS를 운영하고,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기본 방향은 ‘도전은 쉽게, 연구는 자유롭게, 부정은 단호하게’이다.
우선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등 신산업 핵심분야에 민간 기술수요 발굴 후 기획·고도화해 파급력 있는 프로젝트를 출제한다. 이어 VC와 R&D전문회사의 기술성·시장성 선별역량을 활용해 유망한 수행기업을 추천하고, 심층 평가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
연구 수행의 자율성은 보장하면서도 민·관 합동 최대 100억 원 투자를 지원한다. 아울러 민간의 보수적 투자 방지를 위해 우선손실충당 등 인센티브를 최대 30%로 확대하고 성실하게 수행한 경우 실패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