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병증 부작용이 제기돼 판매가 잠정 중단됐던 부광약품의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가 조만간 판매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정청에 따르면 산하 중앙약사 심의위원회 PMS위원회는 7일 오후 레보비르의 안전성에 대한 회의를 갖고 레보비르의 근육병증 부작용 발생 위험보다 유효성이 더 크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은 의견을 식약청에 전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약심 관계자는 "레보비르의 경우 복약을 중단하면 근육병증의 부작용은 곧바로 사라진다는 점을 감안, 대체적으로 부작용보다는 약물의 유효성에 더 무게를 두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부작용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간학회 등 전문단체의 의뢰를 통해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최종 입장을 정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 파트너사인 미국 파마셋사가 근무력증의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갑작스레 임상시험을 중단함에 따라 부광약품이 정확한 원인 진단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식약청에 판매중지를 요청한 바 있는 레보비르는 식약청의 판매 중지 해제조치로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식약청으로부터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공식적인 답변을 받았다" 며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판매재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레보비르의 국내 판매가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광약품의 주가도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레보비르 판매 중단이후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부광약품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의견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