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8월 CPI 소화하며 혼조세…다우 0.20%↓

입력 2023-09-1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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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CPI,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 압력 커져
‘연준 중시’ 근원 CPI 둔화 지속은 안도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0.46포인트(0.20%) 내린 3만4575.5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5.54포인트(0.12%) 오른 4467.44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97포인트(0.29%) 뛴 1만3813.59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발표된 8월 CPI는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7월 대비 상승 속도도 가팔라졌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6% 상승과 전월 수치인 3.2% 상승을 모두 웃돈 것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7월 상승률(0.2%)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국제 유가가 지난달 급등하면서 미국의 물가를 부채질했다. 이로 인해 8월 헤드라인 물가가 오름세를 탔다. 휘발유 가격이 한 달 새 10.6%나 뛰었고 항공료 역시 4.9% 올랐다.

잉갈스 앤 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선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근원 CPI가 둔화세를 지속했다는 점은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 CPI 상승률은 연준이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주시하는 지표 중 하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올랐다. 이는 7월 CPI 상승세(4.7%)보다 크게 둔화한 것이며, 시장의 예상과도 일치했다. 특히 4.3% 상승률은 최근 22개월 만에 최저치다.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였다. 시장 전망치 및 전달의 0.2% 상승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경로가 크게 바뀌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금리를 동결한 뒤 1차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0%로 나타났다. 11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9.8%, 금리를 0.25%포인트(p) 올릴 가능성은 39.0%로 반영됐다.

빈센트 라인하트 드레이터스앤드멜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보고서는 좋은 소식의 전달을 방해하고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행복한 게임을 논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면서도 “다음 FOMC 결과는 문제없을 것.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신호를 보내지 않았고, 시장 참가자 또한 조치를 기대하지 않고 있다”며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했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니오와 리오토의 주가가 하가한 반면, 테슬라 주가가 1%대 올랐다. 유럽연합의 조사가 독일에 생산 거점을 둔 테슬라에는 순풍이라는 관측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부동산 관련 종목이 내렸다.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헬스, 기술, 통신,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75포인트(5.27%) 내린 13.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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