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성적에 따라 연휴 기간 집중해야 할 부분이 다르다. 진학사는 "상위권 학생은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중위권은 약점 파악 및 보완, 하위권은 개념 이해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다양하고 많은 분량의 문제를 풀어내면서 문제풀이에 대한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신 유형이나 고난도 문제만 치중하기보다는 쉬운 문제도 실수 없이 다 맞힐 수 있도록 전체 문항을 고루 풀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학생들은 본인이 부족한 영역이 무엇인지 약점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본인이 자신 있는 과목에만 치중하지 말고, 반복적으로 틀리는 취약한 범위를 확인하고 개념이해를 확실히 하는 게 필요하다. 개념정리 후에는 EBS 연계 교재나 수능 기출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며 수능 유형에 최대한 적응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은 늦었다고 초초해 하기보다는 기본으로 돌아가 개념이해부터 시작해야 한다. 개념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아무리 많은 문제를 풀어도 실력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비교적 쉽게 출제되는 범위를 먼저 학습하고, 점차 학습범위를 넓혀 나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각 영역 별로도 공부를 특히 집중하면 좋을 부분이 있다. EBS 연계율이 높은 과목에 대해서는 연계교재를 집중 활용하고, 기출 유형 및 지문을 확인해야 한다.
국어영역은 EBS 연계교재를 기본으로 수능기출, 모의평가 등을 활용해 매일 꾸준하게 2~3개 지문을 풀어보는 것이 좋다. 특히 계열 별로 취약한 분야 지문을 집중적으로 풀어봐야 한다. 인문계열 학생은 과학지문을, 자연계열 학생은 경제지문을 모아 풀어보는 식이다.
수학은 9월 모의평가부터 전 범위로 출제돼 기출을 통한 출제 경향 파악이 필요하다. 단원 별로 자주 출제되는 기출 유형을 연습하며 한 문제라도 정확하게 풀어내야 한다. 새로운 유형의 고난도 문제는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떄문에 올해 모의평가 문제도 다시 확인해 보면 좋다.
영어는 매일 조금씩 듣기·어휘·독해를 골고루 학습하는 것이 좋다. 듣기와 단어는 별도로 시간을 내기보다는 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게 효율적이다. 탐구는 타 과목과 달리 단기간도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영역이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교과 개념을 먼저 확실하게 정리 한 후 문제풀이를 시작하는 것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원서 접수가 끝나고 추석연휴가 겹치며 긴장을 놓는 수험생이 많다"며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남은 기간 수능 리듬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학습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면서 공부해야 수능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