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기능성 첨단소재 생산 자회사 삼박엘에프티(삼박LFT)가 전라남도 율촌산업단지에 신규 컴파운딩 공장을 착공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날 오후 진행된 착공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의장, 노관규 순천시장, 김기홍 광양부시장, 서영배 광양시의장, 송상락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장과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이사,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 한명진 삼박LFT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삼박LFT는 기존 충남 아산ㆍ예산 공장에서는 자동차 및 전기ㆍ전자용 복합재(LFT)와 복합수지(TPO) 등 기능성 특수 컴파운드 소재를 지속 생산하고, 신설되는 율촌산단 공장에서는 TV,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과 IT기기, 자동차 및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고부가합성수지(ABS)와 폴리카보네이트(PC) 등의 컴파운딩 소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내년 이후 율촌산단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ABS와 PC 등 컴파운딩 소재 생산능력 약 50만 톤(t)을 확보하게 되며, 향후 생산 규모를 70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삼박LFT는 2021년 순천시, 광양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율촌1산단 246,871㎡(7만4678평) 부지에 총 4500억 원을 투자해 1단계 기능성 첨단소재 제조 사업을 진행하는 협약을 맺고 이듬해 5월 부지 구매를 완료했다.
이후 공장 착공을 위한 설계 등 제반 사항 등을 진행했으며,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이번 착공식을 실시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이훈기 총괄대표는 “율촌공단에 2026년까지 약 3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인 연산 50만 톤의 컴파운드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글로벌 1위 기능성 첨단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인재 채용을 늘리고 지역 경제에 기여함으로써 전라남도와 함께 상생하며 지역 발전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축사에서 “고유가ㆍ고환율의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보며 전라남도에 과감한 투자를 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라남도는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탄소 포집 및 활용ㆍ저장, 시뮬레이션 기반 공정 개선 등 기업 지원 인프라 구축을 통해 롯데케미칼 삼박LFT가 글로벌 첨단소재 회사로 도약하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홍 광양부시장은 “본 사업이 고환율ㆍ고물가ㆍ고금리ㆍ고유가 등 ‘4고’에 시달리는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우리 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소재 산업에 크게 기여하기를 소망한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우리 지역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는데 적극 협력하는 등 지속적인 기업 친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