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호가 강세로 급등한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강남권 등지도 거래량이 많지 않았지만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타 지역에 보유하고 있던 기존주택을 처분하고 강남권 아파트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이 늘면서재건축을 비롯해 강남권 아파트 시장의 매매, 전세가격 오름세가 뚜렷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매매시장은 0.16%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줄었지만 대기 매수가 꾸준한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시장이 강세를 보였고 노원, 도봉 등도 각종 개발과 재건축 시행 기대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지난 주에 이어 강남권 재건축과 동북권 르네상스 호재지역이 상승을 주도했다. 구별로 강동구(0.66%), 송파구(0.34%), 강남구(0.25%), 노원구(0.23%), 도봉구(0.15%), 서초구(0.14%) 양천구(0.10%), 금천구(0.09%), 용산구(0.08%)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구로구(-0.05%), 중랑구(-0.03%), 은평구(-0.01%), 강북구(-0.01%)은 미미하지만 하락했다. 가격이 떨어진 단지가 많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개발 재료가 약한 서울 외곽이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일산(0.12%), 평촌(0.07%), 분당(0.02%)만 상승했고 나머지는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일산은 최근 수요나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아니지만 저가매물이 꾸준히 거래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은 과천(0.44%), 용인(0.11%), 수원(0.08%), 부천(0.06%), 화성(0.06%), 고양(0.05%) 등이 상승했다. 과천은 주공2단지의 재건축 용적률 규제 완화 기대와 강남권 상승 영향으로 또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연천(-0.02%), 안성(-0.02%), 의정부(-0.01%), 남양주(-0.01%)등은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전세시장은 ▲서울 0.15% ▲신도시 0.05% ▲수도권 0.06%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전세 역시 국지적으로 물건이 부족해 오름세를 보인 곳들이 시장 흐름을 주도했다. 매매와 마찬가지로 강남권이 오른 서울이 비교적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