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편의점 진단키트, 대형마트·이커머스 마스크 ‘불티’

입력 2024-08-24 06:00 수정 2024-08-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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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파는 진단키트, 매출 14배 폭증…손소독제 구매도 증가

코로나19 입원환자, 7.2% 증가
6월 말부터 증가세…진단키트 수요↑
이커머스·다이소서 마스크 매출 급증

▲12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재고가 한 개만 남아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12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재고가 한 개만 남아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본격화되면서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를 구입하거나 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에서 마스크ㆍ손소독제 등 방역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매출액은 전월 대비 320.3% 신장했다. 같은 기간 손소독제와 마스크 매출은 각각 66.9%, 52.4% 뛰었다.

GS25 역시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매출액은 전월 대비 무려 1250% 신장했다. 이어 마스크의 매출은 전월 대비 88.9%, 손소독제 매출은 50.7% 늘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의 상황도 비슷했다. 이 기간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에서 판매된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은 각각 1300%, 654% 신장했다.

편의점 관계자는 "편의점은 일반적으로 주거단지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편의점에서 진단키트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다이소,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 상품이 많이 팔렸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마스크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17%, 손소독제는 62% 신장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마스크는 150%, 살균·소독 등 기능성 물티슈 매출은 20% 늘었다. 홈플러스도 마스크 매출이 37% 증가했다. 균일가 판매를 내세우고 있는 다이소는 같은 기간 마스크와 손소독제의 매출이 각각 43.5%, 53.2%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마스크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SSG닷컴의 마스크 매출은 167%, 손소독제를 비롯한 의약외품 잡화 매출은 10% 늘었다. 같은 기간 G마켓의 성인용 마스크 매출은 136%, 유아용 마스크 매출은 46% 신장했다. 또 손세정제의 매출액은 22% 증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3주(8월11일~17일)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1464명으로 직전 주 대비 7.2% 증가했다. 코로나19 주간 신규 입원환자는 6월 말부터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G마켓 관계자는 “급작스럽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개인위생 관련 용품의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무더운 여름철임에도 불구하고 KF94 등 코로나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는 호흡기 마스크가 많이 팔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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