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전기세 상승 영향
금리 인상 압박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 등락 추이. 8월 2.8%.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개월째 상승 중이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한 10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상승 폭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며, 4개월 연속 확대됐다. 쌀과 초콜릿 등 식량을 비롯해 전기세가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에 외식이 2.5% 올랐고 초콜릿은 12.7% 상승했다. 가정용 내구재는 7.7%, 실내 에어컨은 16.1% 상승했고 해외 배낭 여행비는 59.4% 폭등했다.
에너지 부문은 다소 엇갈렸다. 전기료가 26.2% 상승했지만, 휘발유는 3.8% 하락했다. 정부의 전기료 부담 경감책 종료와 휘발유 가격 억제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
식량은 3.6% 상승했다. 특히 고시히카리를 제외한 우루치 쌀이 29.9% 상승해 1976년 1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외식 수요 증가와 함께 태풍으로 인한 공급 불안으로 사재기가 발생한 영향이 있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