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 확대 선포 ‘지씨셀’…“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선도하겠다”

입력 2024-11-12 13:21 수정 2024-11-12 14: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뮨셀엘씨주 적응증 확대와 글로벌 진출…“내년부터 가시적 성과”

▲제임스박 지씨셀 대표가 12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제임스박 지씨셀 대표가 12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시장에서 세계적 선도 기업으로 나아가겠습니다.”

GC그룹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제조 전문 계열사 지씨셀운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혁신적인 신약개발 현황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공개했다.

제임스박 지씨셀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한류를 선도하겠다”며 “다양한 글로벌 학회에서 재조명받는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이뮤셀엘씨주의 미래성장성을 통해 지씨셀이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이끌어갈 변화를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씨셀의 주요 사업영역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검체검사 서비스 △제대혈은행 △바이오 물류 등이다. 그동안 암과 난치성 질환 치료에 특화된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현재 지씨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와 동종 유래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및 키메라항원수용체(CAR)-NK 세포치료제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며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원성용 지씨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대량 생산이 가능한 동종유래 세포를 활용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사멸하는 CAR-NK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시장에서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시하겠다. 차세대 세포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씨셀은 이달 7일 아티바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 MSD와 3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CAR-NK 후보물질 도입, 개발 및 상업화 연구는 지씨셀이 주도한다. 또 회사는 글로벌 권리를 확보해 지씨셀의 CAR-NK 플랫폼의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씨셀의 주력 제품인 자가 유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주는 근치적 치료를 받은 간세포암 환자의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목적으로 적용되는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제다.

2007년 출시 이후 7만8400여 팩이 생산됐고 1만400여 명에게 처방돼 간세포암 치료에서의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다. 연구에 따르면, 재발 위험과 사망 위험은 각각 37%, 79% 낮아졌으며,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지씨셀은 이뮨셀엘씨주의 적응증을 기존 간세포암에서 더 확대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오랜 기간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고형암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김승환 지씨셀 온콜로지(Oncology) 본부장은 “이뮨셀엘씨주가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며 “단독으로도 효과가 있지만 면역억제제와 병용했을 때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뮨셀엘씨주의 생산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씨셀은 최근 인도네시아 줄기세포치료제 선도기업 비파마(PT Bifarma Adiluhung)와 160억 원 규모의 이뮨셀엘씨주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비파마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인증 세포치료제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자국 내 콜드체인 유통 및 온콜로지 전문 영업마케팅 역량까지 갖추고 있다. 지씨셀은 2025년 이뮨셀엘씨주 현지 상업화 후 로열티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씨셀은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이뮨셀엘씨주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전지원 지씨셀 BD&MKT 본부장은 “전 세계 33여 개국과 이뮨셀엘씨주 판권을 논의하고 있다. 각 지역에 맞는 전략적 접근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168,000
    • +2.34%
    • 이더리움
    • 4,521,000
    • -0.59%
    • 비트코인 캐시
    • 618,500
    • +3.69%
    • 리플
    • 1,039
    • +3.28%
    • 솔라나
    • 305,900
    • +1.43%
    • 에이다
    • 807
    • +1.89%
    • 이오스
    • 775
    • -0.64%
    • 트론
    • 259
    • +2.37%
    • 스텔라루멘
    • 178
    • -2.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50
    • +18.19%
    • 체인링크
    • 19,110
    • -2%
    • 샌드박스
    • 401
    • -1.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