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이 엿새째 계속되면서 열차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진다. 철도노조는 오늘(10일)부터 사측인 코레일과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5일부터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출퇴근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기본급 2.5% 인상과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지급률 개선, 부족 인력 충원, 4조 2교대 근무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상시의 69.2% 수준으로 파악됐다.
열차별로는 KTX 67.0%, 여객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 58.4%, 화물열차 23.2%, 수도권 전철 75.1% 등이다. 철도노조 파업 참가자는 출근 대상자 2만8001명 중 8051명으로 파업 참여율은 28.8%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0.4%포인트 늘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경북 지역에서 KTX는 43편이, 새마을과 무궁화 등 일반열차는 70편이 각각 운행을 중단했다. 평소 대비 운행률은 KTX 66%, 일반열차는 59%, 화물열차는 24%에 그친 수준이다.
코레일은 평일 출퇴근길 전철·KTX 등을 이용하는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비상 수송대책 이행에 전력을 기울였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은 더 컸다. 출근길 열차 시간표 간격이 벌어지며 혼잡도도 커졌다. 환승 열차 이용객들의 체감 지연 시간은 더 벌어졌다.
코레일 광역철도 운영 구간은 △수도권전철 1호선(연천~광운대~구로, 구로~인천, 구로~신창, 구로~광명) △3호선(대화~삼송) △4호선(선바위~금정~오이도) △수인분당선(청량리·왕십리~죽전~고색~오이도~인천) △경춘선(용산·청량리~평내호평~춘천) △경의중앙선(문산~용산~용문·지평, 경의선 수색~서울) △경강선(판교~경기광주~여주) △서해선(일산~김포공항~소사~원시) △동해선(부전~태화강)이다.
한편,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10일부터 교섭을 재개한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교섭과 별개로 파업을 이어가면서 열차 감축 및 지연 운행으로 인한 국민 불편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