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교섭이 재개됐지만, 협상에 이르지 못하면서 오늘(11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은 일주일째 이어진다.
5일부터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출퇴근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노조와 사측은 전날인 10일 오전 10시부터 실무교섭을 이어갔지만, 임금 인상 수준과 안전사고 대비라는 노사 쟁점을 두고 여전히 답을 찾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기본급 2.5% 인상과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지급률 개선, 부족 인력 충원, 4조 2교대 근무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평상시의 68.6% 수준으로 파악됐다. 열차 지연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물류 차질 피해도 커지고 있다. 열차별로는 KTX 66.7%, 여객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 58.7%, 화물열차 20.0%, 수도권 전철 75.1%다. 철도노조 파업 참가자는 출근 대상자 2만8124명 중 8054명으로 파업 참여율은 28.6%이다.
코레일은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 수송대책 이행에 전력을 기울이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안전 확보와 혼잡도 관리에 나설 계획이지만 실제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은 더 크다. 출근길 열차 시간표 간격이 벌어지며 혼잡도도 더 높았고, 환승 열차 이용객들의 체감 지연 시간은 더 벌어졌다. 특히 전날 1호선은 출근시간대 15분 이상 지연 열차가 속출하며 열차 이용객들의 불만이 여럿 나왔다.
코레일 광역철도 운영 구간은 △수도권전철 1호선(연천~광운대~구로, 구로~인천, 구로~신창, 구로~광명) △3호선(대화~삼송) △4호선(선바위~금정~오이도) △수인분당선(청량리·왕십리~죽전~고색~오이도~인천) △경춘선(용산·청량리~평내호평~춘천) △경의중앙선(문산~용산~용문·지평, 경의선 수색~서울) △경강선(판교~경기광주~여주) △서해선(일산~김포공항~소사~원시) △동해선(부전~태화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