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지구 6만7000가구 공급 본궤도…국토부, 지구계획 승인

입력 2024-12-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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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지구 위치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광명·시흥지구 위치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경기 광명시와 시흥시에 약 1271만㎡ 규모로 조성하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광명시흥 지구)의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광명시흥 지구는 KTX(광명역)와 지하철 1호선(경인선)·7호선 등 전국 및 수도권 어디나 쉽게 갈 수 있는 철도 교통망이 가깝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서울고속도로(2027년 개통예정) 등 주요 간선도로도 인접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지구 북측으로는 가산·구로 디지털단지와 여의도 업무지구(약 12km)가 가깝고,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등 산업단지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관문이다. 서울 구로·금천, 광명 철산 등 생활권과도 이웃해 있다.

정부는 광명시흥 지구에 총 6만7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이 중 3만7000가구를 공공주택으로 건설한다. 특히, 청년·신혼부부 등 주택 실수요자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한다.

광명시흥 지구는 지구계획 승인 이후 내년 보상 공고와 2027년 택지 착공 등 절차를 거쳐 2029년 첫 분양과 2031년 최초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사업시행자가 더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보상 등 주택공급을 위한 절차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방공사(경기주택도시공사 등) 참여 확대 지원과 신도시 공공리츠 도입 등 사업 조기화 대책도 추진하는 등 차질 없는 주택 분양과 입주를 적극적으로 지원 중이다.

또 주변 산업기반 및 생활권 접근성 등 입지를 고려한 자족 기능을 마련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교육·광역교통 등 정주 인프라 시설을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광명시흥 지구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배후 지역·산업과 연계한 경제중심 도시를 조성한다. 이를 고려해 총 135만㎡ 면적의 자족 용지를 배치했다.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지구 내 4개의 남북철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특별계획구역을 설정하고, 창업 지원·복합 R&D 단지·기업지원 허브·복합상업공간 등을 고밀·복합 개발한다.

▲광명·시흥지구 주요 현황.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광명·시흥지구 주요 현황.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아울러 목감천과 주변 광역 녹지축을 촘촘히 잇는 공원·녹지(445만㎡)를 마련해 시민의 삶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공간을 계획했다. 교육 시설로는 유치원 6곳과 초등학교 14곳, 중학교 8곳, 고등학교 6곳 등이 설치된다.

교통 계획도 철저히 수립됐다. 광명시흥 지구는 중심지와 생활권을 잇는 남북 2개·동서 5개 축의 격자형 도로망 골격을 조성했으며 여기에 KTX 광명역 등 주요 교통 결절점과 연결을 강화하는 광역교통 사업을 추진해 사통팔달 도시로 만든다.

서울과 지방 핵심도시를 잇는 KTX 광명역에서 출발해 광명시흥 지구를 거쳐 서울을 잇는 남북철도를 2031년 개통 목표로 추진한다. 지구 인근 지하철 1호선(경인선)․7호선, 신안산선 등 우수한 교통인프라와의 연결 교통(대중교통)도 확충한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광명시흥 지구의 교통 인프라와 연계한 자족 기능을 공급하고, 우수한 주거 여건도 제공하여 인재와 기업이 모이는 수도권 서남부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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