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바엔 내 집 사자”…전세가율 높은 지방 분양단지 '관심'

입력 2024-12-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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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븐 논산’ 투시도. (자료제공=두산에너빌리티)
▲‘트리븐 논산’ 투시도. (자료제공=두산에너빌리티)

전세가율 상승으로 지방에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주택 수요자가 늘고 있다. 높아진 전세가를 부담할 바에 차라리 집을 구매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판단이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67.6%로 최근 1년간 매달 상승하며 전년 대비 1.3%p(포인트)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올해 10월 전세가율이 72.9%로 전국 평균보다 약 5%p 높았다. 전북(79%)을 비롯해 전남(78.1%), 충북(77.9%), 경북(77.3%), 충남(76.7%) 등 일부 지역 전세가율은 80%에 육박하고 있다.

높은 전세가율에 아파트 매매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42만129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20%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매매가와 전세가 간의 차이가 줄면서 주택 수요자의 매수 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셋값 상승에 따른 주거 불안감 해소를 위해 내 집 마련에 나선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올해 뜨거운 청약 열기를 나타냈다. 특히 지방에서 서울 못지않은 청약 경쟁률이 잇따라 나왔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높은 전셋값에 피로감을 느낀 이들이 유망 현장을 중심으로 청약 신청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2월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서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는 64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만5797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55.6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전주시의 전세가율은 77.8%로 전국에서 최상위권에 속한다.

이어 올해 6월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한 ‘청주테크노 폴리스 아테라’도 52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4692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47.4대 1로 1순위 청약 마감됐다. 청주시의 전세가율은 79.7%로 80%에 육박한다.

또 이달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 분양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는 41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8394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20.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됐다. 이곳의 전세가율은 76.1%로 전국에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높은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 가운데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 분양 중이 단지로는 ‘트리븐 논산’이 있다. 충남 논산시 취암동에서는 새로운 브랜드 아파트로 전용면적 59~176㎡ 총 429가구로 조성된다. 논산시의 전세가율은 72.8%로 전국 평균을 크게 넘어선다.

대우건설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일원에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 중이다. 충남 아산시의 전세가율은 76.1%로 전국 최상위권이다. 전용 59~136㎡ 총 1416가구 규모다.

2025년 1월에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에서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라비온드’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북 전주시의 전세가율은 77.8%로 80%에 육박한다. 전주시 기자촌 재개발단지로 전용 39~117㎡ 총 2226가구 중 142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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