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단체장 “새 성장동력 찾겠다”···정책지원 절실

입력 2025-01-0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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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인한 원가 상승과 더불어 고금리로 주택사업과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대한 우려가 장기화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건설협단체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성장,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정부의 정책 지원을 요청하는 의견을 내놨다.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 (사진제공=대한건설협회)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 (사진제공=대한건설협회)

1일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은 신년사에서 2025년 건설산업의 새 성장 모멘텀을 찾고 취임 후 제시한 10대 과제 해결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새해 신년사에서 “2025년 우리 경제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국제적 분쟁 지속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기에 공사비 상승, 미분양 증가 등으로 건설 경기가 장기 침체하고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의 성장동력마저 상실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해 업계・정부 등이 같이 노력한 결과, 최근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해 공공공사 낙찰률 상향 등 적정공사비를 확보할 수 있는 희망을 보였다”며 “내년도 협회는 건설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고 시대가 요구하는 건설산업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 과제에 대해선 “건설산업의 기술혁신, 제도개선, 일하고 싶은 환경 구축, 사회적 가치 강화, 긍정적 홍보 활동 등을 통해 건설산업의 인식을 개선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건설기업으로 탈바꿈토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만희 해외건설협회 신임 회장 (자료제공=해외건설협회)
▲한만희 해외건설협회 신임 회장 (자료제공=해외건설협회)

한만희 해외건설협회 회장도 신년사를 내고 "우리 기업이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와 금리 인하, 유럽 정부의 회복 노력, 주요 신흥국의 경기 모멘텀 반등에 힘입어 내년도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런 여건 속에서 우리 기업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변화와 도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발주 트렌드에 맞춰 '해외건설 팀 코리아'를 중심으로 수주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등 초대형 핵심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 (사진제공=대한주택건설협회)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 (사진제공=대한주택건설협회)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은 신년사에서 "주택건설산업이 정상화돼 경제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중동 전쟁, 대통령 탄핵 정국, 원자재 가격 상승, 가계부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 주택경기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게 배경이다.

정 회장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상화를 위한 긴급지원 등 실효성 있는 주택사업자 유동성 지원 방안과 빌라 등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 방안, 민간건설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 주택법 통합심의 의무화 후속 조치 이행, 기부채납부담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요진작책 마련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대출중단을 초래하는 대출 총량제 즉시 폐지, 미분양주택 취득자에 대한 취득세·양도세 감면, 오피스텔 주택 수 산정 제외 등의 정책이 시급하다"며 "특히 미분양 적체가 심각한 지방 주택업체들에 대한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아무쪼록 푸른 뱀의 해인 2025년이 주택건설인들에게 전화위복의 새로운 기회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모두가 일치단결해 위기를 슬기롭게 타개해 나간다면 주택건설업계와 국민경제 모두가 희망찬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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