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패스‧슈프리마AI‧니어스랩 등 최고혁신상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숫자의 한국 스타트업‧중소기업들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올해 CES 최고 혁신상 중 상당 부분을 우리 기업들이 차지하며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1일 CES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대부분은 CES 2025 행사 기간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1층 ‘유레카 파크’에서 전시관을 꾸리고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레카 파크는 코트라 통합한국관과 창업진흥원관, 카이스트관 등으로 구성된다.
유레카 파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경연장이다.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모인 스타트업들이 이곳에서 기술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CES 2024에서는 4300여 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여했고, 총 27개의 최고혁신상이 수상했는데 이 중 30%에 달하는 8개의 기업이 한국 기업이었다. 이번 CES 2025에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기업들이 참석하는 만큼 최고혁신상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CES 2025 미리보기’ 보고서를 통해 “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한국의 스타트업들은 행사 이후 투자 유치 등에서 이점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기준, CES 2025 최고 혁신상으로는 총 19개의 제품‧서비스가 선정됐고 이중에 국내 기업은 7개를 차지했다. △웅진싱크빅 ‘북스토리(Booxtory)’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3 프로’ △고스트패스 ‘온디바이스 바이오메트릭 결제 솔루션’ △슈프리마AI ‘Q-비전 프로(Q-Vision Pro)’ △SK텔레콤 ‘스캠 뱅가드’ △니어스랩(Nearthlab) ‘드론 긴급 출동 기지’ △한양대 ‘TD스퀘어’ 등이다.
고스트패스의 온디바이스 바이오메트릭 결제 솔루션은 스마트폰 원격 인증 기술이다. 인식된 생체정보를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이를 인증요청장치에서 원격으로 확인해 신원확인이나 결제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생체 정보를 온디바이스로 다뤄, 대량유출 위험도 방지한다.
슈프리마AI는 초연결 인프라 부문에서 Q-비전 프로 제품으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ATM과 같은 금융 관련 장치 주변에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행동을 분석해 금융 범죄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잠재적인 범죄를 예측하고 불법 거래를 방지해 은행과 고객을 보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디바이스 AI 모듈 기능까지 갖췄다.
니어스랩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완전 무인화로 운용 가능한 자율비행 드론솔루션인 드론 긴급 출동 기지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무인화와 경찰 관제 시스템과 연동되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드론으로 거대 시설물의 안전을 점검하는 솔루션 등이다. 이미 독일과 미국 등 현지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 중이다. CES 2024에서 다목적 소형 자율비행 드론 ‘에이든(AiDEN)’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