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다운 충전재 눈속임 논란에…무신사 “삼진아웃제 시행”

입력 2025-01-03 20:44 수정 2025-01-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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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패딩 및 코트류 혼용률 광고 진위 상시 점검”

▲3일 무신사 입점업체인 인템포무드가 덕다운 충전재 혼용률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제공=인템포무드 인스타그램 갈무리)
▲3일 무신사 입점업체인 인템포무드가 덕다운 충전재 혼용률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제공=인템포무드 인스타그램 갈무리)

패션 플랫폼 무신사 입점 브랜드의 상품 정보 허위 기재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된 가운데 패딩과 코트류를 중심으로 소재 혼용률 광고 진위 상시 점검에 나선다.

3일 무신사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자사 입점 패션업체들이)혼용률을 조작하거나 잘못 기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품을 수시로 점검하고 세 번 적발되면 퇴출하는 '삼진아웃'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패딩의 보온용 충전재로 활용되는 다운(솜털)이나 고급 외투 소재인 캐시미어가 포함된 상품명을 가진 브랜드다.

무신사는 우선 원부자재와 공임 등의 생산 원가 대비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해 혼용률 조작이 의심되는 상품에 대해선 무신사가 직접 상품을 구매해 성분 검사를 의뢰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다. 무신사 운영 플랫폼에 신규 입점을 준비 중이거나 다운 또는 캐시미어 소재 제품을 판매할 예정인 브랜드는 전문 기관에서 공식 발급받은 시험성적서를 제출해야 한다. 상품 혼용률 표기 위반이 확인되는 업체에 대해서는 브랜드 상품에 대해 판매 중단과 환불을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업무방해 행위로 간주해 필요시 민·형사상 법적 조치까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무신사 측은 "플랫폼의 특성상 입점 브랜드가 직접 기획·생산하여 당사가 위탁 판매하는 경우 입점 브랜드 상품에 대한 문제가 생기기 전에 사전 검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문제가 발생한 후에도 중개 업체로서 책임과 취할 수 있는 조치도 제한적인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고객 피해 회복을 최우선으로 고강도 조치를 취해 안전한 온라인 쇼핑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사태는 무신사 입점 브랜드인 인템포무드가 최근 불거진 혼용률 오기가 불거지면서 확산됐다. 해당 업체는 SNS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패딩 제품에 대한 전액 환불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또다른 무신사 입점사인 라퍼지스토어에서도 유사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해당 브랜드는 ‘덕다운 아르틱 후드 패딩’ 등의 충전재 혼용률이 당초 상품 정보에는 솜털 80% 사용으로 명시됐으나 실제 사용량은 약 3%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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