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계엄 꿈도 못꾸는 나라 만들어야…대개조 원년 만들자”

입력 2025-01-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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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을사년(乙巳年) 첫 날 "슬픔과 고난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대개조의 원년을 만들자"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1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 후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비는 일로 한 해를 시작하는 마음이 침통하고 참담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비통함 앞에 새해 첫 날은 그저 힘겹게 이겨내야 할 또 다른 하루에 불과하다"며 "나누지 못하는 슬픔을 감내하고 계시는 유족들께 그저 송구하고 죄송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어 "계엄과 내란, 탄핵의 소용돌이 속에서 179명의 애꿎은 생명이 그렇게 스러져 갔다"며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어지러운 나라를 하루속히 바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갈 길이 멀어보이지만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여전히 진행 중인 내란과 탄핵 상황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대한민국에 드리워진 '불확실성의 검은 구름'을 걷어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은 구름을 걷어낸 자리에 안전과 평화, 희망과 미래가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워야 한다”며 “2025년을 대한민국 대개조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한 새 판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쿠데타용 계엄은 애초에 꿈도 꾸지 못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만큼은 그 어떤 양보도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직업을 가졌든 성실하게 일하면 누구나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어떤 부모를 만났더라도 열심히 하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한때 삶이 무너졌더라도 언제든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 주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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