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가 된 데 대해 “한국도 삼성전자의 휴머노이드 경쟁 참전으로 로봇 트렌드의 궤를 같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국내 로봇 시장에서 로봇 분야 관심 확대가 예상되며, 휴머노이드 본체 및 부품 밸류체인이 부각 받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2023년 868억 원을 투자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71%를 인수하며 함께 확보한 콜옵션을 행사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양 연구원은 “과거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첫 투자 당시 양사간 기술 시너지, 삼성 그룹 내 자동화 활용을 위한 목적으로 추정한 바 있다”며 “이번 지분 확대 또한 투자 목적은 동일하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휴머노이드와 로봇 인공지능(AI) 투자 및 개발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래 휴머노이드 개발 가속화하고 양사 간 시너지 협의체 운영을 통해 공동 기술 개발·사업 전략 수립, 수요 발굴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인프라 활용 및 캡티브 수요 확보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봇 개발은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하는 분야로 2024년 글로벌 로봇 유니콘 기업들의 투자 내역을 살펴보면, 수천 억 원 이상 자금 조달을 실시했다”며 “휴머노이드 업그레이드는 계속되나, 아직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모두 추가 개발이 필요하며, 가격과 성능 수준을 고려할 때 완전 상용화까지는 1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