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2025년은 재무구조 개선과 중장기 증설 계획 재조정이 수반하는 거센 역풍을 견뎌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4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유럽보다 미국 전기차 시장 노출도가 더 큰데, 2025년 양극재 예상 판매량 6.6만톤 중 N86(얼티엄셀)과 NCA(스텔란티스-삼성SDI JV) 합산비중은 70%에 이를 전망”이라면서 “하지만 올해 하반기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가 예상되는 바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보이고, GM은 EV 기준 재고가 약 8만대로 추정되는 바 재고 확보에 속도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연구원은 “스텔란티스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최근 RAM 1500 전기픽업 출시 시점을 2026년으로 연기했으며 음극재는 FEOC(우려집단) 규제 적용이 2026년까지 유예됨에 따라 판매 개선에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면서 “동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192%를 기록하자 최근 영구채 발행을 통해 부채비율 관리에 돌입했는데, 자본으로 인정되나 사실상 부채라는 점에서 향후 재무구조개선과 더불어 중장기 증설 계획 재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4분기 매출액 8,269억 원, 영업손실 479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큰 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며 에너지소재(양극재+음극재) 중심의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면서 “양극재는 주요 최종 고객사인 GM의 재고조정으로 판매와 판가 모두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며 수익성 역시 고정비 부담, 재고평가손실, 레거시 공장에 대한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적자를 예상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