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이번 주 개막… ‘가전 최강자’ 삼성‧LG전자 ‘AI 스마트홈’으로 출격

입력 2025-01-05 09:35 수정 2025-01-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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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가전 시장서 AI 스마트홈으로 승부수
삼성‧LG전자, 스마트싱스‧씽큐 온으로 AI 경험 선보여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글로벌 가전 회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곳에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신제품을 공개하고, 더욱 확대된 AI 소프트웨어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기능이 탑재된 수많은 가전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 CES 2025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가 보다 보편화되고 실생활에서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만 제조‧판매하던 기업들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까지 그 영역을 넓혀 스마트홈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자는 의지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AI for All: Everyday, Everywhere)’이라는 주제로 삼성전자의 ‘홈(Home) AI’ 전략을 공개한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DX) 부문장이 6일(현지시간) 대표 연사로 나서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본격적인 제품 전시는 CES 2025가 개막하는 7일이다. AI 가전을 ‘스마트싱스’ 플랫폼으로 연결해 원격으로 모니터링‧제어하는 솔루션 AI 홈이 모습을 드러낸다. AI 홈이 탑재된 가전은 집안의 연결된 가전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가전의 전원을 켜고 끄는 것이 가능하다. AI 음성 비서인 ‘빅스비’를 이용하면 음성으로 명령해 손쉽게 검색하고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별도의 스마트싱스 허브를 구매하지 않아도, 가전에서 조작할 수 있다. 패밀리 허브와 9형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냉장고로 집안의 도어록과 커튼, 블라인드, 조명을 제어하는 기술도 공개된다.

▲삼성전자 모델이 CES 2024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미디어 파사드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CES 2024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미디어 파사드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LG전자도 CES 2025에서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고 공간을 연결‧확장하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LG전자는 CES 개막 하루 전인 6일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하고 LG전자의 혁신과 비전을 공개한다. 이 자리에는 조주완 LG전자 CEO가 대표 연사로 등단한다.

LG전자는 박람회에서 생성형 AI 홈 허브 ‘씽큐 온(LG ThinQ)’을 홍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씽큐 온 제품은 오픈AI의 최신 거대 언어 모델(LLM)인 GPT-4옴니(4o)가 적용돼 고객의 일상 언어로 손쉽게 의사소통하며 가전을 연결‧조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 전시관을 설치한다. 이곳은 ‘프리미엄 가전관’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일본의 소니, 중국 TCL, 하이센스 등 주요 전자‧가전회사들이 이곳에서 미래 기술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린다.

올해 가전 전시에서 관람 포인트는 스마트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가전 시장은 다른 분야에 비해 한계가 뚜렷한 편이다. 게다가 중국 기업들이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가전제품을 대량 생산하며 삼성‧LG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CES 2025에서 열리는 LG 월드 프리미어 (사진제공-LG전자)
▲CES 2025에서 열리는 LG 월드 프리미어 (사진제공-LG전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가전회사들은 AI 기능이 탑재된 가전을 만들고, 이들을 서로 연결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개인정보 보안과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얼마나 추가했는지가 기술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심우중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보고서 ‘AI 시대, 한국 가전산업의 과제와 나아갈 방향’을 통해 “AI는 한국 가전산업의 성장 부진을 해소하는 기회 요인이며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며 “AI는 개별 가전제품의 성능 향상과 가전 공장의 생산성 개선을 돕고, 스마트홈 솔루션 또는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은 아직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제품 자체에 집중하는 단계인 반면, 우리나라 가전 기업들은 그 이상의 서비스, 스마트TV 플랫폼이나 홈 AI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로 확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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