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3일 LIG넥스원에 대해 대규모 수주 풀 보유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31만 원)와 투자의견(‘매수’)을 유지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2024년 8조 원의 수출 계약에 이어 2025년에도 중동 L-SAM, 미국 비궁을 기다리고 있다”며 “무인무기체계의 ‘해검+비궁’ 조합에 주목하며 2029년까지의 가장 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3조미래2600억 원,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2800억 원을 각각 예상한다”며 “지난해 7월 림팩(RIMPAC)에서 미국 해외비교시험(FCT)를 통과한 비궁의 수주 기대감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 해군의 소요 제기, 예산 확보 등 단계가 남았지만 2025년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출 여부보다는 직접 수출인지, 현지업체를 통한 납품인지 궁금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전투적합판정을 받아 양산에 들어간 L-SAM을 중동 국가들이 이미 구매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며 “한국군에 2027년부터 실전배치된 이후 슬롯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 2028년~2029년까지의 탑라인 성장은 2030년대 초반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LIG넥스원은 지난달 19일 정찰용무인수상정(해검)의 체계개발업체로 선정됐다”며 “해검에 스토우 모드 발사대를 비궁의 발사체계로 준비 중이며, 이는 미래 무인무기체계의 강자로 떠오를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