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혼잡통행료’ 첫 도입…도심 진입 때 최고 9달러

입력 2025-01-06 08: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차종ㆍ진입 시간별로 금액 차등
다리와 터널 통행료 외 추가 징수
정치권 반대로 한때 도입 연기 돼
LA도 “혼잡통행료 부과 검토 중”

▲뉴욕시 교통당국이 5일(현지시간) 맨해튼 진입차에 대해 최고 9달러(약 1만3000원)의 혼잡통행료 징수를 시작했다. 미국에서 혼잡통행료를 도입한 도시는 뉴욕이 처음이다. 사진은 브룩클린과 맨해튼 연결 교각의 모습. 뉴욕/AP뉴시스
▲뉴욕시 교통당국이 5일(현지시간) 맨해튼 진입차에 대해 최고 9달러(약 1만3000원)의 혼잡통행료 징수를 시작했다. 미국에서 혼잡통행료를 도입한 도시는 뉴욕이 처음이다. 사진은 브룩클린과 맨해튼 연결 교각의 모습.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시가 맨해튼 도심부에 진입하는 자동차에 대해 처음으로 ‘혼잡통행료(congestion toll)’를 부과한다. 자동차의 종류와 진입 시간에 따라 최고 9달러(약 1만3000원)를 내야 한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 발표를 바탕으로 “오늘 0시부터 맨해튼 60번가 도심 진입 자동차는 최고 9달러(약 1만3000원)의 혼잡통행료를 내야한다”고 보도했다.

통행료는 자동차의 종류와 진입 시간에 따라 차이를 뒀다. 일반 승용차 기준, 밤에 맨해튼에 진입할 경우 2.25달러를 내야 하는 반면, 대형차는 이 금액이 9달러까지 올라가는 셈이다.

현재도 뉴욕시에서 맨해튼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허드슨 강을 건너는 여러 다리와 터널을 거쳐야 한다. 이때 일부 구간은 통행료를 내야 한다. 혼잡통행료는 이와 별도로 부과된 금액이다.

뉴욕 교통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교통 체증을 해소해 대중교통이나 긴급 구조대가 도로에서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을 막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나 혼잡통행료 징수가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NYT에 따르면 뉴욕시가 혼잡통행료 징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제도를 막아달라며 제기된 소송만 최소 10개다. 소송 결과에 따라 징수가 중단될 수 있다는 의미다.

나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부정적 견해를 내비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하면 혼잡통행료 정책을 중단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뉴욕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혼잡통행료 징수를 시작한 이후 주요 도시도 추이를 관찰하며 관련 제도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A타임스는 “뉴욕시가 혼잡통행료를 징수한 가운데 로스앤젤레스가 이를 도입하는 두 번째 도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발열ㆍ오한ㆍ구토' 증상 있다면…독감 아닌 '○○' 의심해 보세요 [이슈크래커]
  • 수도계량기 동파 주의…‘수목금’ 최강 한파, 절리저기압 때문? [해시태그]
  • 소득구간 대비 의료비 더 썼다면…본인부담상한제로 환급금 신청해볼까 [경제한줌]
  • ‘2차 집행은 다르다’ 예고한 공수처...尹 신병확보 시나리오는
  • 당정 "27일 임시공휴일로 지정"...설 엿새 휴일 '황금연휴'
  •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바구니…금융·증권주 쓸어 담았네
  • 미국, 지표 너무 좋아도 문제…또 힘 받는 인플레 우려에 채권시장 ‘불안’
  • ‘안갯속’ 美 금리 인하에…10만 달러선 반납한 비트코인, “금리 이슈 촉각”
  • 오늘의 상승종목

  • 01.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1,501,000
    • -4.39%
    • 이더리움
    • 4,983,000
    • -6.56%
    • 비트코인 캐시
    • 644,500
    • -6.46%
    • 리플
    • 3,448
    • -2.79%
    • 솔라나
    • 290,900
    • -7.12%
    • 에이다
    • 1,462
    • -12.14%
    • 이오스
    • 1,183
    • -11.78%
    • 트론
    • 372
    • -5.82%
    • 스텔라루멘
    • 635
    • -4.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250
    • -10.07%
    • 체인링크
    • 30,820
    • -9.27%
    • 샌드박스
    • 879
    • -12.28%
* 24시간 변동률 기준